국제
케네스 배 "집에 가고 싶어요"…북한은 묵묵부답
입력 2014-02-12 07:00  | 수정 2014-02-12 08:10
【 앵커멘트 】
북한의 노동교화소로 옮겨진 케네스 배가 통증 때문에 노동하기가 어렵다며 어서 빨리 석방되길 간청했습니다.
미국은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2012년 11월 방북했다가 '반공화국 적대 행위'를 했다며 억류된 케네스 배.

15년 노동교화형을 받고 수감 중인데, 최근 병원에서 다시 노동교화소로 이송된 뒤 통증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케네스 배 / 조선신보 인터뷰 (7일)
- "허리나 다리에 아직 통증이 많아서 계속 장기적으로 이곳에서 노동하는 것은 많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게 유일한 소원.

▶ 인터뷰 : 테리 정 / 케네스 배 여동생
- "오빠가 빨리 집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미국 간의 석방 협상은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데니스 로드먼은 케네스 배 석방을 언급조차 못했고, 석방 문제를 논의하려던 로버트 킹 특사는 북한이 돌연 초청을 취소했습니다.

지금으로선 모레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인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케네스 배 석방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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