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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디지털 TV 5년내 관세철폐' 합의
입력 2007-01-18 18:37  | 수정 2007-01-18 18:37
한미 FTA 6차 협상에서 양측은 디지털TV와 LCD 모니터의 관세를 5년내에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쟁점들에서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품 무역분과 협상에서 한미 양측은 디지털 TV와 LCD 모니터의 관세철폐 기간을 10년내에서 5년내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또 비디오 카메라와 정밀화학연료를 즉시 관세철폐로 바꾸는 등 관세철폐 유예품목을 우리는 82개, 미국은 53개로 줄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쟁점인 자동차 관세철폐 부문에서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이혜민 / 한미 FTA 상품무역분과장 - "지금 상태로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관세철폐를 할 수 없다고 미국측이 주장했습니다."

고위급 회의까지 가진 섬유 분과에서는 85개 품목의 원산지 특례 인정과 관세 조기 철폐 문제로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농업분과에서도 500개 품목에 대한 양허안 조정이 제자리를 맴돌았습니다.

인터뷰 : 배종하 / 한미 FTA 농업분과장 - "어려운 품목에 대해서는 의견이 집근하리라는 기대를 안했고, 어렵지 않은 품목들은 일부 의견이 접근한 것도 있고..."

서비스와 투자, 금융 등 다른 대부분 분과 협상에서도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한편 김종훈 수석대표는 한미 FTA가 실패하더라도 FTA 대상으로 유럽연합과 중국이 남아있다며 다급한 것은 미국이라고 말했습니다.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7차 협상에서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기자> - "주요 쟁점들을 미완으로 남겨둔 채 6차 협상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이들 쟁점들은 결국 고위급 접촉에서 '주고받기'식 빅딜을 통해 타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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