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난삼아 경찰 흉내 냈다간…'처벌'
입력 2014-02-11 20:01  | 수정 2014-02-11 20:47
【 앵커멘트 】
한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옷을 입고 또 경찰 오토바이처럼 개조해서 타고 다니다 고발당했습니다.
그야말로 경찰의 흉내를 낸 건데, 위법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보도에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얀 색칠이 된 오토바이,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 마크도 선명합니다.

경찰 옷을 입고 헬멧까지 착용했습니다.

얼핏 보면 진짜 경찰 같지만, 사실은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입니다.

장난삼아 경찰 흉내를 낸 겁니다.


▶ 인터뷰 : 오토바이 동호회원
- "남들보다 튀고 멋있게 하고 경찰처럼 하고 다니면서 과시도 하려고…."

수년 전부터 일부 회원들 사이에 이런 '경찰 오토바이'는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경찰 오토바이처럼 보이게 개조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이렇게 경광등과 사이렌같은 5개 정도 부품만 새로 달면 됩니다."

하지만, 명백한 법 위반입니다.

긴급 자동차로 오인할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것으로,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진수 / 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장
- "사이렌을 울리고 경광등을 켜 시야를 방해하면 진짜 긴급한 차인 줄 알고 운전자가 급하게 피하다가…."

경찰은 동호회 대표 윤 모 씨와 회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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