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외연 확대"…김황식 "좀 더 고민"…이혜훈 "출마 선언"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 오늘(11일)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대외접촉을 늘렸고, 김황식 전 총리는 좀 더 고민하겠다며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3후보의 행보를 이미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 정치시장에게 뺏긴 서울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저 이혜훈,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서울시장 자리는 대권의 디딤돌로 쓰여서는 안 된다면서 당 안팎의 경쟁자들을 향한 견제구도 날렸습니다.

사실상 서울시장 선거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정몽준 의원은 신중하면서도 조용히 당 안팎에서 지지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역구민들과 산행을 통해 출마 지지를 이끌어냈고, 당내 각종 모임에도 부지런히 참석하면서 접촉 면을 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 "우리가 앞으로 관심 가지고, 우리가 또 발전시켜야 될 지역들도 있는 것 같아서 그분들의 의견을 앞으로 들을 생각입니다."

당 지도부를 만나 출마 권유를 받은 김황식 전 총리는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어떤 후보가 서울시민에게 도움이 될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출마 쪽으로 상당히 마음이 기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 "만약 경선에 나간다면은 그야말로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아름다운 경선을 하고…."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3인 3색 전략을 들고 나오면서 여론몰이와 기선제압이라는 당의 전략에 파란 불이 들어왔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