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KT ENS 협력업체 압수수색…"금융권 공모 수사"
입력 2014-02-11 20:00  | 수정 2014-02-11 21:27
【 앵커멘트 】
KT 자회사가 연루된 '3천억대 사기대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 협력업체 5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 부평구에 있는 KT ENS 협력 업체.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사무실로 급히 들어갑니다.

오전 10시쯤 시작된 수색은 4시간 동안 이뤄졌고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업체 직원
- "처음에 2층 먼저 (압수수색)하고 나중에 4층 한 걸로 얘기는 들었어요."

경찰은 오늘 모두 5곳의 협력 업체를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구속된 KT ENS 직원 김 모 씨와 협력업체가 함께 서류를 꾸며 최소 3천억 원이 넘는 부당대출을 받은 사건에 대한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를 통해 총 대출액과 구체적인 사용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에서 대출 은행의 직원도 연루됐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핵심 관계자인 협력업체 대표 6명에 대한 수사는 4명이 홍콩 등지로 잠적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경찰은 잠적한 대표 4명의 행방을 쫓는 한편, 신병이 확보된 나머지 2명을 상대로 정확한 대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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