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전세금으로 수도권 새 아파트 살까
입력 2014-02-11 17:20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서울 전세가격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수도권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서울 인근 수도권에서 분양가 3억원 이하인 중소형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3억원에 육박하고 있는데 건설사들은 이 가격 수준이 전세 세입자가 매매로 전환을 하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값이 2억~3억원이려면 전용 84㎡ 기준으로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이하로 책정돼야 한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이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이뤄진 총 113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분양가는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3.3㎡당 890만원보다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는 GTX수서~동탄 구간이 올해 착공이 들어가며 강남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다음달 인천 남동구 구월 보금자리지구에서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 전용 74~124㎡ 총 860가구를 내놓는다. 인천 구월 보금자리지구는 오는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아게임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이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경기 평택시 용이동에 '평택용이 금호어울림'을 분양 중이다.
전용 67~113㎡ 총 2215가구의 대단지며 이 가운데 중소형 평형이 2143가구(97%)나 된다. 분양가는 3.3㎡당 795만원으로 대부분이 3억원 미만에 해당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1억~2억원 정도 목돈이 있는 중산층 세입자는 1억원 정도 은행 대출을 받을 경우 매달 35만~40만원 정도 이자를 내면 되기 때문에 이참에 집을 사버리자는 식의 매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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