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황영기 "해외진출 위해 M&A 필요"
입력 2007-01-18 14:42  | 수정 2007-01-18 19:18
황영기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인수·합병(M&A)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주사 회장과 행장직은 인사권을 전제로 분리하는게 낫다고 밝혔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계의 뉴스메이커 황영기 회장은 중국이 국제화에 눈뜨기 직전인 지금이 아시아시장 진출의 적기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지금보다 몸집을 더 키워야 한다며 인수·합병(M&A)을 들고 나왔습니다.

황 회장은 "국내 은행이 아시아 금융시장의 맹주가 되기 위해서는 통합과정을 한차례 더 거쳐 국가대표 은행이 2~3개로 압축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내은행 판도는 국민과 신한, 우리은행 등 3파전 양상.


이 뒤를 하나·기업·외환은행이 뒤쫓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이들 중 한 곳을 M&A하면 곧바로 자산 300조원의 리딩뱅크로 도약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기업은행이나 우리은행은 정부가 대주주라, 재경부가 마음 먹기에 따라 큰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습니다.

한편 다음달 3년간의 임기를 끝마치는 황 행장은 지금은 겸임하고 있는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하는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우리은행을 비롯해 자회사 CEO 선임권을 회장에 줄 경우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