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무위, 카드사 국조청문회에 현오석 증인채택
입력 2014-02-11 10:37 

주요 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건 국정조사에 착수한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8일 열리는 청문회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기관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1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현 부총리를 포함한 기관증인 15명과 일반증인 16명, 참고인 5명의 명단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현 부총리를 상대로 개인정보 유출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파악 및 정부 대응방안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며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기관증인으로 불러 개인정보 유출 관리·감독 책임을 추궁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카드사태와 관련해 "어리석은 사람이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으며 민주당은 2월 국회에서 현 부총리의 해임요구건의안을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외에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 등 금융위 국장급 간부들과 조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부원장보 5명도 기관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했다.
정무위는 또 임영록 KB국민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지주사 회장도 일반증인으로 채택해 자회사 내 개인정보 공유 실태를 집중 질의할 방침이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직무대행, 이광일 KB국민카드 CIO(정보분야 담당 최고임원), 이신형 NH농협카드 사장, 김영배 전 NH농협카드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박철호 롯데카드 CIO 겸 CISO 등 정보유출사고가 난 카드사의 전·현직 임원진도 일반증인으로 부른다.
신용카드사 3곳에서 1억여 명의 고객정보를 USB를 이용해 몰래 빼돌려 다른 사람에게 넘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신용평가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박모 전 직원과 김상득 사장 등도 일반증인으로 청문회에 선다.
개인정보가 집중되는 기관 중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조민재 광고대행업체 대표, 김광수 나이스홀딩스 회장도 일반증인으로 채택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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