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4년 연속 배당 1000억원대
입력 2014-02-11 09:29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도 상장 계열사들로부터 1000억원대 배당을 받아 재벌 총수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할 전망이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500억원에 가까운 배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상장 계열사로부터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1079억원의 배당을 받을 예정이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715억원을 배당해 가장 많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 배당 증가로 이어져 이 회장이 받는 배당도 지난해보다 78.7% 늘어났다.
삼성생명의 배당금은 3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3% 감소했다. 삼성물산의 배당금은 11억원이다.

이로써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1000억원대 배당 수익을 얻게 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493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22억원, 현대모비스로부터 132억원, 현대글로비스로부터 65억원, 현대제철로부터 53억원을 각각 받는다.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지난해보다 20% 오른 286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최 회장이 대주주인 SK C&C가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1250원에서 1500원으로 높인 것이 배당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해보다 0.8% 감소한 192억원을,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154억원을 각각 배당으로 수령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76억원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1억원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31억원을,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60억원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3억원을 올해 배당받을 전망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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