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SBS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03억원으로 시장시대치인 146억원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경기 부진과 제작비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하향하지만 주가는 충분한 상승여력(upside)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SBS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60.6% 늘어난 452억원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상반기 업종 탑 픽(Top Pick)을 유지하는 이유는 다양한 규제 완화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에 따르면 KBS 수신료 현실화를 비롯해 지상파 중간광고 확대 허용과 지상파 다채널 방송, 방송광고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지상파 규제 완화가 추진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와 더불어 점진적 광고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며 "재전송 수수료도 상승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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