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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이한빈, 쇼트트랙 男 1500m 6위…안현수는 銅
입력 2014-02-10 21:31 
이한빈은 10일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 한국 선수단 가운데 홀로 출전했지만 6위에 그쳤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 첫 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박세영(21·단국대)과 신다운(21·서울시청)이 탈락한 가운데 ‘맏형 이한빈(26·성남시청)이 홀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메달을 거머쥐지 못했다.
이한빈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6초466으로 6위를 기록했다.
준결승에서 신다운과 충돌한 영향이 있던 것일까.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찰스 하멜린(캐나다), 한티안유(중국), J.R.셀스키(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는데, 이들을 위협하지 못했다.
이한빈은 출발 총성과 함께 맨 뒤에서 레이스를 하며 기회를 엿봤다. 선두권은 1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그런 가운데 인코스를 파고들며 한 명씩 제쳤다.
그 사이 잭 웰번(영국)이 넘어지는 혼란이 펼쳐졌고, 이한빈은 다시 힘을 짜 내 앞으로 치고 나가려 했으나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여섯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현수가 10일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한편, 안현수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멜린이 막판 레이스에서 1위로 질주한 가운데 한티안유와 2위를 놓고 다퉜다. 마지막 코너링을 돈 후 회심의 역전을 노리고 발을 쭉 내밀었지만, 안현수의 스케이트가 한티안유보다 조금 늦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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