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강산 1미터 넘는 폭설…이산상봉 차질 없나
입력 2014-02-10 20:02  | 수정 2014-02-10 20:47
【 앵커멘트 】
지난 며칠 동안 강원도 동해안 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북한 금강산 일대에도 1미터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만날 금강산 호텔과 사흘 동안 묵게 될 외금강 호텔입니다.

나흘째 쌓인 눈 때문에 어디가 도로인지 구별이 되질 않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7일 오전 6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면회소와 금강산호텔 등 상봉 시설이 있는 강원도 고성의 적설량이 138㎝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다음 주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일단 정부는 상봉 행사장 주변에 차량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행사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 "동해안 지역 폭설과 관련해서 상봉 행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제설작업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다른 지역도 꽤 많은 양의 눈이 내렸고, 북한 도로 사정이 우리보다 열악한 것이 변수입니다.

북한 각지에서 이산가족이 금강산으로 모이기가 쉽지 않은 만큼, 3년 4개월 만의 만남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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