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징금 환수' 어떤 재산이 남았나?
입력 2014-02-10 20:00  | 수정 2014-02-10 21:19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5개월 만에 미납 추징금 1672억 원 가운데 422억 원을 납부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부동산 매각이 추징금 완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남은 미납 추징금은 이제 1250억 원 정도입니다.

추징금 납부를 위해 팔아야할 곳 대부분이 부동산입니다.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를 비롯해 오산 땅, 그리고 서울 서초동의 시공사 사옥 부지 등입니다.

이 세 곳만 합쳐도 1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서울 서초동에 있는 시공사 본사입니다. 파주에 있는 부지와 합하면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곳도 환수 대상입니다."

검찰 추징금 환수팀은 그동안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맡겨 공매를 진행해 결실을 봤습니다.

하지만, 최근 팔린 막내아들 재만 씨 소유의 서울 한남동 빌딩과는 달리 장녀 효선 씨의 안양 땅은 세 차례나 유찰됐습니다.

경기도 좋지 않은데다 높은 국민적 관심도 부담이 된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실 매수자가 연결될 수 있도록 회계법인에 공매 작업을 맡겨 맞춤형으로 파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박찬진 / 한국자산관리공사 팀장
- "(공매 사이트) 온비드를 통해서도 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광고,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체감되는 대로 많은 매수자가 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3건의 부동산을 제외하고도 경남 합천의 선산을 비롯해 그림 등이 매물로 나와있습니다.

무엇보다 금액이 큰 부동산을 얼마나 제값을 받고 파느냐에 따라 환수 작업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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