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총리 "北 진정성 있다면 남북 관계 발전"
입력 2014-02-10 17:27  | 수정 2014-02-13 19:11

정홍원 국무총리는 북한이 지난달 상호비방·적대행위 중단 등을 제안 한 것에 대해 "앞으로 진정성이 드러나면 남북관계는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0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국방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남북이 합의한)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원만하게 성공하고 나면 더욱 진전된 관계로 나아가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하기 위해, 과거 서독이 동독 내 정치범 송환 때 돈을 그에 상응한 대가로 지급한 해법인 '프라이카우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남북 간 진전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급격한 변화 조짐이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통일에 대해서는 흡수통일이 아닌 점진적 단계적 평화통일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통일은 남북은 물론 주변국 모두에 이익이 되고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통일과 관련해 특정 상황을 상정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가능한 여러 상황 중에서도 재앙이 될 수 있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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