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 재무구조 악화, 작년 유상증자 늘고 무상증자 줄어
입력 2014-02-10 14:37 

지난해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며 유상증자 규모는 늘었지만 무상증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3년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규모는 11조2742억원으로 2012년(8조2296억원)에 비해 37% 늘었다. 유상증자를 한 기업은 202개사로 전년보다 7% 늘었고 건수(262건)도 10% 증가했다.
유상증자 배정방식별로는 3자배정 방식이 62%(7조164억원)로 가장 많았다. 예탁원 관계자는 "두산건설, STX팬오션 등 기업회생절차가 진행중이거나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자배정 방식을 통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금액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세차례 유상증자를 한 두산건설의 지난해 유상증자 규모가 1조36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주사 전환을 위해 대규모 일반공모를 했던 한국타이어월드(1조2593억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무상증자 규모는 54건, 2억8670만주로 전년비 건수는 13%, 주식수는 37% 감소했다. 무상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4500만주)이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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