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1920선을 지키며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는 8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6포인트(0.08%) 오른 1924.06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오전 장중 191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과 기관이 '사자' 행보를 이어가며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이 1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엇갈린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1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6.6%로 시장예상치와 같았고 지난 2008년 10월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11만3000명으로 시장예상치 18만명보다 밑돌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외국인은 8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4억원과 3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425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전기가스업이 1% 넘게 떨어진 가운데, 은행업이 2% 넘게 강세다. 운송장비(1.54%), 기계(0.79%), 철강·금속(0.79%)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신한지주는
3%대 하락한 가운데 KB금융도 2%가 넘게 약세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약 1조원을 배상하라는 최종 판결이 나올 것이란 예상에 소폭 하락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세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다. LG화학(1.60%),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1% 넘게 상승했다.
그외 GS리테일도 시장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다는 평가를 받으며 3%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 매수를 진행 중인 경남에너지는 지난 5일부터 4거래일째 오름세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35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358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62포인트(0.70%) 오른 518.07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 중에는 동서가 셀트리온, 동서가 2% 안팎으로 강세다. CJ E&M은 2%대, 메디톡스는 1%대, 파라다이스는 1%대로 하락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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