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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태극전사 3일차, '세계벽 실감'
입력 2014-02-10 09:45 
김보름-노선영-양신영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각각 13위, 25위, 27위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소치동계올림픽 대회 3일차, 한국시간 기준으로 8일 오후에서 9일 오전 사이 열린 경기서 태극전사들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메달 소식은 없었지만, 가능성도 함께 경험했던 3일 차였다.
먼저 한국 크로스컨트리 황준호(21·단국대학교)는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황준호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30km 추적(15km+15km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최하위 68위를 기록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기량차는 컸다. 1시간15분40초90만에 25km 구간을 통과한 황준호는 67위 비타우타스 스트롤리아(리투아니아)가 1시간20분37초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최하위가 확정됐다. 스위스의 다리오 콜로냐(1시간8분15초4)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의 기대주 김보름(21·한국체대)은 여자 3000m에서 4분12초08의 기록으로 13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노선영(25·강원도청)은 4분19초02로 25위에, 양신영(24·전라북도청)도 4분23초67을 기록해 27위를 랭크했다. 네덜란드의 이렌 뷔스트(28)는 4분00초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남자 루지 대표팀의 김동현(23·용인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더욱 기대케 했다. 김동현은 루지 남자 개인전 3차 시기에서 53.795, 4차 시기에서 53.780을 기록해 합계 3분36초385로 39명의 선수 중 35위를 차지했다. 지난 9일 열린 1차 시기에서 54.207, 2차 시기에서 54.603을 기록한 김동현은 둘째 날 향상된 기록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김동현은 올림픽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을 얻었다.
바이애슬론 대표 문지희(26·전남체육회)는 여자 7.5km 스프린트에서 24분32초02로 74위를 기록해 상위 60위권까지 주어지는 여자 10km 출전권을 놓쳤다.
김동현은 루지 남자 1인승 합계 35위를 기록해 가능성을 보였다. 사진= MK스포츠 DB
최서우(32· 하이원스포츠단)는 아쉽게 스키점프 노멀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75m) 1차 결선에 출전한 최서우는 상위 30명이 출전하는 결선에 나서지는 못하게 됐다. 최서우는 비거리 점수 60점(95m), 심사위원 점수 52.5점을 받아 합계 116.2점을 기록해 33위가 됐다. 김현기는 합계 109.2점으로 41위, 최흥칠은 109.1점으로 42위에 그쳤다

▷ 대회 3일차 결과
▲크로스컨트리 남자 30㎞ 추적 – 황준호 68위(Lapped)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 김보름(4분12초08·13위), 노선영(4분19초02·25위), 양신영 (4분23초67·27위)
▲루지 남자 1인승 합계- 김동현(3분36초385·35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 문지희 (24분32초02·74위)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1라운드 – 최서우(116.2점·33위), 김현기(109.2점·41위), 최흥철(109.1점·42위)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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