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는 철강업황 부진에다 성장 모멘텀이 부족해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10일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제철에 대해 철강 시황부진으로 차익실현 매출이 발생하는 등 짧은 시간에 주가가 하락한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분할 합병이 마무리된 이후 추가 모멘텀이 없고 철강 시황 부진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발생하는 등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3.7% 내렸다"며 "단기간에 주가 하락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역시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음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인한 이익 합산 이상의 추가적인 시너지 창출에 대한 가시성이 크지 않다"며 "제3고로 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이자비용 증가와 세율 상승이 발생한다는 점 또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하향조정한 한국투자증권은 "철강 업황 개선에 맞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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