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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2014년 선발 경쟁 화두는 ‘5선발’
입력 2014-02-10 06:07 
2014시즌 다저스 선발 경쟁의 화두는 5선발이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조쉬 베켓이 선발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2014시즌 LA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경쟁 화두는 5선발이다. 조쉬 베켓과 새로 합류한 폴 마홈의 경쟁 구도다.
다저스는 현재 여섯 명의 풀타임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 조쉬 베켓, 폴 마홈이 그들이다. 여기에 시즌 도중 채드 빌링슬 리가 합류할 예정이다.
개막일을 기준으로 볼 때, 선발 로테이션보다 한 명이 많다. 이들 중 한 명은 불펜으로 내려가야 한다. 정해진 것은 없다”는 것이 원칙적인 답변이지만, 새로 들어 온 마홈이 베켓의 자리를 밀어내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베켓이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된 시즌을 보내지 못한 결과다. 베켓은 지난 시즌 8경기에 선발로 나서 승리 없이 5패만을 기록했다. 43 1/3이닝동안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연이은 부진 속에 손가락 마비 증상을 앓고 있음이 밝혀졌고,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을 받고 남은 시즌을 포기했다.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한다지만, 그의 몸 상태에 대한 의심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 공식 훈련 첫 날 그가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의심은 짙어졌다. 개인 사정으로 합류가 늦어진 것임이 밝혀졌지만, 그에 대한 불안한 시선은 여전했다.
이에 대해 돈 매팅리 감독은 베켓이 정말 잘해왔지만, 힘든 수술에서 회복한 상태”라며 그의 건강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홈에게 상황을 설명했다”며 두 선수가 모두 건강할 경우 둘 중 하나는 불펜으로 내려갈 것임을 암시했다. 네드 콜레티 단장은 마홈의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발, 불펜, 롱맨 등 뭐든지 가능하다. 선수는 뭐든 상관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덟 명의 투수가 선발 자리를 놓고 다투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확실히 조용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여덟 명의 선발 투수를 두고도 잇따른 부상으로 선발 투수 빈곤 현상에 허덕였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결과가 주목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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