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은 등산, 김황식은 강연…서울시장 출마 행보

【 앵커멘트 】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요즘 들어 시민 그리고 언론과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뜸을 들이면서도, 사실상 선거 운동을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등산객 차림으로 나타난 정몽준 의원이 산을 오르내리는 시민마다 인사를 건넵니다.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던 정 의원이 지역구민들과 등산에 나서면서 사실상 출마 행보에 나선 겁니다.

특히, 정 의원은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의원직까지 내놓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 "(오늘 주민분들을 만나는 게 의원직을 내놓으셔야 하니까 양해 구하는 자리로 볼 수 있습니까?) 그렇죠. 그동안 우리 주민들이 저를 도와주셨기 때문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언론의 지속된 관심에도 모호한 태도를 보이며 자신의 몸값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지난 6일)
- "과연 제가 서울시장에 적합한 사람인지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당장 모레(11일) 미국으로 떠나 4월에 돌아오는 만큼 이르면 내일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입장을 드러낼 가능성도 큽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이혜훈 최고위원은 모레 서울시장을 공식 출마할 예정이어서,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도 곧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