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론조사] 경기지사, 3자면 새누리…양자면 박빙
입력 2014-02-09 17:01  | 수정 2014-02-09 19:04
【 앵커멘트 】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경기지사는, 여야 모두 내줄 수 없는 자리인데요.
MBN 여론조사 결과, 3자 구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우세하지만, 양자구도에서는 접전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문수 경기지사가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무주공산이 된 경기도.

후보 이름 없이 정당으로만 보면, 새누리당이 43.1%를 얻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정치 신당이 공들인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등장으로 야권 지지층은 분열됐고, 3자 구도의 효과를 새누리당이 톡톡히 본 겁니다.

새누리당 후보별로는, 남경필 의원 지지도가 27.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원유철, 정병국 의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흐름은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후보와 붙었을 경우, 더 탄력을 받습니다.

남 의원이 나서면 야당 후보를 20%P 이상 여유 있게 따돌린 데 반해, 원 의원과 정 의원은 오차범위 내에서 각각 다소 우세한 정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신당과 민주당의 야권연대로 양자구도가 될 땐 상황이 달라집니다.

김상곤 교육감과 김진표 의원이 손잡을 경우, 새누리당 후보 가운데, 남 의원은 오차 안의 범위에서 겨우 이길 뿐, 박빙이 예상됩니다.

더구나 원 의원과 정 의원은 오히려 야권 후보의 승리로, 전세가 뒤집힐 수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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