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황 8월 방한서 통일 기원 미사 집전"
입력 2014-02-09 10:00  | 수정 2014-02-09 11:54
【 앵커멘트 】
프란치스코 교황이 윤지충 바오로를 포함한 순교자 124위의 시복을 승인했습니다.
오는 8월 방한 가능성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북한에 평화와 통일을 촉구하는 미사를 주재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로마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윤지충 바오로를 포함한 순교자 124위의 시복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복은 생전 뛰어난 덕행이나 순교로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이 된 사람에게 '복자'라는 칭호를 내리는 겁니다.

복자는 성인의 바로 전 단계로 순교사실이 밝혀지거나, 순교자가 아닐 경우 기적이 일어난 사람에 한해 추대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시복이 확정된 124위는 18세기 말과 19세기에 순교한 천주교 초기 신자입니다.


우리나라 첫 천주교 순교자 윤지충 외에도 중국인 신부 주문모와 실학자 정약용의 형 정약종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시복 결정과 함께 교황의 방한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교황청 해외선교기구인 아시아뉴스는 교황이 아시아청년대회 개막에 맞춰 오는 8월 방한해 시복식을 주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전적으로 북한을 위한 미사를 집전해 북한에 평화와 통일을 직접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984년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해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성인 103위에 대한 시성식을 직접 주재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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