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 26조 원 서울시금고 두고 은행들 '격전'
입력 2014-02-08 19:40 
【 앵커멘트 】
올해 서울시의 예산은 모두 합쳐 26조 원입니다.
그동안 우리은행이 이 돈을 관리하며 서울시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는데요.
우리은행과 서울시의 약정 기간이 끝나면서 이 자리를 놓고 시중 은행들의 뜨거운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구 1천 만 명, 전국 지자체 중 단연 규모가 가장 큰 곳, 바로 서울시입니다.

올해 예산만 24조 4천 억 원이 넘고, 기금도 2조 원에 가깝습니다.

현재 연간 26조 원에 달하는 이 돈을 관리하는 서울시 '금고지기'는 우리은행입니다.

1915년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우리은행이 서울시 금고지기 역할을 한 지 벌써 100년이 다 돼갑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4년의 약정 기간이 끝나면서 서울시가 새로 금고를 관리할 은행을 선정해야 하는 시점.

은행들에게 서울시는 26조 원의 '큰 손' 고객에다, 공무원이라는 우량 고객을 대거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인터뷰(☎) : 시중은행 관계자
- "서울특별시라는 수도의 금고를 맡고 있다는 게 상징성이 있거든요. 편한 점이 있죠. 점포가 (시청) 안에 들어가 있으니까요."

100년 경험을 앞세운 우리은행과 국민·신한·하나 은행 등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서울시금고는 오는 4월 최종 확정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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