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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4403일만의 8연승...공동 4위로 껑충
입력 2014-02-08 18:43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8연승을 달리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4403일만의 8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오리온스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7-67, 20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대구 동양 오리온스 시절이던 지난 2001-02 시즌 이후 무려 4403일, 12년여 만의 8연승의 감격이었다.
23승20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이날 서울 SK에 패한 부산 KT, 경기가 없었던 인천 전자랜드와 동률을 이루며 단숨에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강력한 포워드를 내세워 골밑을 제압하는 오리온스의 전략이 적중했다. 오리온스는 외국인선수 리온 윌리엄스가 양팀 최다 21득점(8리바운드)을 올렸고, 최진수(11득점), 앤서니 리처드슨(10득점), 장재석(10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장재석과 최진수 두 장신 포워드를 앞세운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점수를 66-45 21점차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오리온스는 전반 리처드슨, 한호빈, 최진수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지면서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10점채로 앞선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66-45로 리드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최진수와 신경전에서 로드 벤슨이 흔들린 사이 골밑을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점수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오리온스는 4쿼터 2분여만에 허일영의 3점슛과 한호빈의 속공으로 28점차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선두 서울 SK를 상대로 11일 팀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 타이 달성에 도전한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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