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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리, AT&T 프로암 2R 5위…한국선수들 줄줄이 부진
입력 2014-02-08 10:54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5위에 오른 재미교포 리처드 리. 사진=pgatour.com캡쳐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재미교포 리처드 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 둘째 날에도 선두권을 유지하며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리처드 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중간합계 6언더파 137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를 형성한 지미 워커, 조던 스피어스(이상 미국. 9언더파)와는 3타차다.
뒤를 이어 헌터 메이헌(미국)이 8언더파 단독 3위로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다.
전날 빼어난 샷 감각과 퍼팅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던 리처드 리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탓에 페어웨이안착률은 84.62%에서 71.43%, 그린적중률은 77.78%에서 66.67%로 다소 샷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특히 평균 퍼트수 1.5개에서 1.8개로 크게 치솟으면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몬테레이 페닌슐라CC에 이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리처드 리는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븐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리처드 리는 14번홀(파5) 보기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재미교포 케빈 나(30)도 이날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140타로 전날보다 순위를 79계단 끌어올리면서 공동 1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두 선수를 제외한 코리안 브라더스는 강한 바람과 비까지 내리는 악천후 탓인지 모두 부진했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6858야드)에서 경기한 이동환(27.CJ오쇼핑)은 1타를 잃어 2언더파 142타 공동 43위로 밀려났다.
같은 코스에서 배상문(28.캘러웨이)은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1언더파 143타로 공동 61위, 최경주(44.SK텔레콤)는 3타를 까먹고 이븐파 144타로 전날보다 54계단 하락한 공동 81위로 추락했다.
이에 반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1타를 줄인 노승열(23.나이키골프)는 이븐파 144타로 공동 8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몬테레이 페닌술라,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 등 3개 코스를 돌며 3라운드를 치른다.
최종라운드는 페블비치 코스에서 프로 선수들만 출전해 1~4라운드 합계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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