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섬노예 사건, 수차례 탈출 시도했지만…이럴수가!
입력 2014-02-07 21:15 
'섬노예', 사진=MBC 방송 캡처


'섬노예'

'섬노예'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2008년 11월 지적장애인 채모 씨를 속여 전남 신안군 외딴섬 염전에서 노예처럼 부린 직업소개소 직원 고모 씨와 염전 주인 홍모 씨를 영리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습니다.

지적장애인 채모 씨는 지난 2008년 11월 전남 목포의 한 직업소개소에서 고모 씨에게 "좋은 일자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신안군의 외딴 섬 염전으로 향했습니다.

염전 주인 홍모 씨는 채씨의 수면 시간까지 제한하며 소금 생산은 물론 벼농사, 신축건물 공사 등 온갖 잡일을 시켰으나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채씨와 함께 일을 했던 시각장애 5급인 김모 씨는 2012년 8월을 시작으로 수차례 탈출을 시도했으나 계속해서 실패했습니다.

김씨는 염전 주인 홍씨의 감시를 피해 '섬에 팔려와 도망갈 수 없으니 구출해달라'는 편지를 어머니에게 보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탐문에 나서 노예생활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네티즌들은 "섬노예, 충격적이다" "섬노예, 이럴수가" "섬노예, 무서운 세상"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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