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낙하산 인사 개입 의혹` 공정위 前 위원장들 방문조사
입력 2014-02-07 16:40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특수판매공제조합 이사장 선임에 공정위 간부 출신이 선임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호열, 김동수 두 전직 공정위원장과 정재찬 전 부위원장을 상대로 방문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10년과 2012년 특판조합 이사장을 선출할 당시 공정위 고위 간부 출신 인사가 선임되도록 공정위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특판조합 내부 관계자의 제보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경찰은 공정위가 최고위층부터 조직적으로 특판조합 이사장 선출에 관여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위원장은 5일, 김 전 위원장과 정 전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6일 방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경찰이 소환 통보를 했으나 계속 일정이 바빠 출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혀 경찰관이 직접 방문했다.
지난 2002년 12월 설립된 특판조합은 다단계 판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를 보상하는 업무를 맡는 기관으로 공정위 감독을 받고 있으며 경찰은 다음주까지 보강조사를 마치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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