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임기가 3월 31일로 끝나지만 차기 후보를 놓고 하마평만 무성하다. 카드 정보유출, 거액 대출사기 사건으로 금융권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후임 총재의 윤곽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인사청문회를 감안할 때 이달 말까지는 후임 총재가 지명돼야 하지만 수출입은행장 인사가 늦어지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만 나온다.
이번 한은 총재 인사는 서강학파와 비서강학파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서강대 석좌교수)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청와대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인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국제경험이 장점이지만 동양증권 사외이사 이력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금융권에선 금융통화위원과 우리은행장을 지낸 서강대 출신 이덕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대표가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비서강학파 가운데 후보로 거론되는 김인준 서울대 교수와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는 박 대통령의 경제 공부를 도왔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과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김준경 원장의 부친은 박정희 대통령의 최장수 비서실장(9년 3개월)인 김정렴 전 비서실장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당초 유력한 차기 한은 총재 후보로 주목받던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는 국제결제은행(BIS) 행을 택했다.
관료 출신으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인하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현정택 부의장은 박 대통령 곁에서 경제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물이다. 이 밖에 이주열 한은 전 부총재, 김인철 성균관대 교수, 금통위원을 지낸 최도성 한동대 교수, 하성근 금통위원 등도 후보군이다.
[이현정 기자]
인사청문회를 감안할 때 이달 말까지는 후임 총재가 지명돼야 하지만 수출입은행장 인사가 늦어지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만 나온다.
이번 한은 총재 인사는 서강학파와 비서강학파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서강대 석좌교수)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청와대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인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국제경험이 장점이지만 동양증권 사외이사 이력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금융권에선 금융통화위원과 우리은행장을 지낸 서강대 출신 이덕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대표가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비서강학파 가운데 후보로 거론되는 김인준 서울대 교수와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는 박 대통령의 경제 공부를 도왔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과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김준경 원장의 부친은 박정희 대통령의 최장수 비서실장(9년 3개월)인 김정렴 전 비서실장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당초 유력한 차기 한은 총재 후보로 주목받던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는 국제결제은행(BIS) 행을 택했다.
관료 출신으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인하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현정택 부의장은 박 대통령 곁에서 경제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물이다. 이 밖에 이주열 한은 전 부총재, 김인철 성균관대 교수, 금통위원을 지낸 최도성 한동대 교수, 하성근 금통위원 등도 후보군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