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출판사 콜라보레이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홍익출판사)'이 출간 20일 만에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화제입니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은 대한항공의 텔레비전 캠페인을 감성 넘치는 여행에세이로 풀어낸 책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유럽여행 랭킹쇼'라는 독특한 TV광고를 진행해왔습니다. 아름답고 세련된 영상과 함께 유럽의 보석 같은 숨은 여행지를 소개하여 큰 관심을 끈 이 캠페인에 33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그 결과 '사랑을 부르는 유럽' '한 달쯤 살고 싶은 유럽' 등 10개 테마에 각각 10곳의 특별한 여행지들이 순위별로 선정됐습니다.

때마침 <꽃보다 누나> 같은 예능프로가 인기를 끌던 시기에, 대한항공과 홍익출판사는 손을 잡고 단순한 가이드북이 아닌 ‘떠남의 정서를 담은 여행에세이를 펴내기로 했습니다.

문학평론가 정여울은 이 책에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여행에 대한 동경과 감상을 따뜻하고 품격 높게 표현해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수상작 등 유럽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곁들여져 '보는 재미'와 '읽는 감동'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살린 편집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홍익출판사 이미숙 주간은 책의 성공 요인으로 "유럽과 여행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감성의 옷을 입힌 작업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당장의 베스트셀러보다 유럽여행 필독서로 오래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출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베스트셀러가 탄생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를 계기로 출판계에 이와 유사한 기획과 마케팅 기법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4년 벽두부터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책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이 과연 베스트셀러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