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버지니아 동해병기법 통과, 주지사 서명 후 7월 발효
입력 2014-02-07 14:04  | 수정 2014-02-13 19:02

미국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함께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6일(현지시간) 주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버지니아주 하원은 리치먼드에 있는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티머시 휴고 의원이 발의한 '동해 병기'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1표, 반대 15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 법안은 앞서 상원에서도 가결 처리된 바 있어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가 최종 서명하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동해 병기 법안이 통과된 곳은 버지니아가 처음이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버지니아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하는 모든 공립학교의 교과서에 일본해가 언급될 때는 동해도 병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측의 로비로 모호한 태도를 보여 왔던 매콜리프 주지사는 앞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법안 통과를 주도해온 교민단체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Voice of Korean Americans)의 피터 김 회장은 "주의회를 통과하긴 했지만 일본측의 방해공작이 집요하기 때문에 주지사가 정식으로 서명할 때까지 이메일 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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