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거주자 외화예금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4-02-07 14:02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1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492억달러로 전월말대비 7억 6000만달러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주자란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말한다.
앞서 거주자 외화예금은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다가 12월에는 전월보다 1억7000만달러 줄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1월 다시 증가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통화별 잔액을 보면 위안화예금이 전월 25억달러 증가에 이어 8억9000만달러 증가해 75억6000만달러, 달러화예금은 전월 29억달러 감소에서 7억2000만달러 증가로 전환돼 36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진우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달러화예금이 일부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대금 예치에 주로 기인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은 379억7000만달러로 1억5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 112억3000만달러로 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40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10억2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51억 7000만달러로 2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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