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쌍용차 정리해고 무효" 선고

【 앵커멘트 】앵커멘트
지난 2009년 있었던 쌍용자동차 노동자 해고는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1심 판결을 뒤집은 결과여서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선한빛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법원이 원심의 결과를 뒤집고 쌍용차 노동자 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 김 모 씨 등 15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정리해고 당시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있었다고 볼 수 없고, 재무건전성 위기가 있었는지에 대한 증거가 불분명하다”며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2천 600여명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노조에 통보했습니다.

이중 상당수는 무급휴직과 희망퇴직 처리가 됐고, 일부는 영업직으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해고 처리된 노동자 중 153명이 사측을 상대로 해고 무효확인 소송을 냈습니다.

1심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고를 단행할 필요성이 인정한다"며 노동자측의 패소를 판결했습니다.

원심을 뒤집은 오늘의 항소심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해고된 노동자들은 다시 회사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법원에서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