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의원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54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의 배당금 총액은 1225억77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보통주 771만7769주를 보유해 약 154억3600만원의 현금을 배당금으로 받게 됐다.
최근 정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그가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 때문에 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휩싸이기도 했다.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 등은 재임기간 동안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주식의 합계가 3000만원 이상인 경우 주식과의 직무 관련성을 심사받는다. 업무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1개월 안에 반드시 매각하거나 처리 전권을 타인에게 위임해 백지신탁을 해야 한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로부터 약 690억원 수준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4일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각각 1만3800원과 1만385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으며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498만5464주와 1만2398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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