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윤진숙 장관 논란이 됐던 말·말·말
입력 2014-02-06 20:00  | 수정 2014-02-06 20:44
【 앵커멘트 】
전격 경질된 윤진숙 장관은 과거 장관 후보자 지명 때부터 부적격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중요 사안마다 국민 정서와는 거리가 먼 발언으로 여야 모두로부터 질타를 받았습니다.
윤 장관의 논란이 됐던 발언을 김명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모래밭 진주'라며 깜짝 발탁한 윤진숙 장관은 취임 전부터 온갖 구설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선 엉뚱한 답변과 모르쇠로 일관해 '동문서답 장관', '몰라요 장관'이라는 오명을 안았습니다.

▶ 인터뷰 : 윤진숙 / 해양수산부 장관 (지난해 4월)
- "언제 장관직을 요청받았죠? 날짜가 제가 지금 기억이 안 나는데요…. 항만 권역이오? 권역까지는 잘 몰라서…."

윤 장관의 자질 부족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진숙 / 해양수산부 장관 (지난해 10월)
- "(수산물 이력제 예산이 얼마죠?) 예산은…. 제가 지금…. (15억) 15억이랍니다. 15억입니다."

최근 모 방송에 출연해서는 '자꾸 구설에 오르는 이유'를 묻는 말에 "인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는 황당한 답변으로 단숨에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물러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여수 기름유출 사고에 관한 발언이었습니다.

윤 장관은 이번 사고의 1차 피해자가 GS칼텍스, 2차 피해자가 어민이라고 말해 피해 어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박 대통령조차 지적한 '초동 조치 미흡'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다고까지 항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진숙 / 해양수산부 장관 (지난 4일)
- "사고발생 직후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유출 기름 확산 방지 등 최선의 초동조치를 하여…."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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