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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ABU, 북한 등 15개국에 소치올림픽 중계 방송 지원
입력 2014-02-06 15:07  | 수정 2014-02-06 15:30
사진=소치 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 캡처
[MBN스타 남우정 기자] 북한에서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볼 수 있게 됐다.

6일 ABU(아시아 태평양 방송연맹, 회장 길환영 KBS 사장)는 북한을 포함한 15개 회원사의 소치 동계 올림픽 방송권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한국 시간으로 오는 8일 새벽 열리는 개막식부터 실시간 중계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 ABU Sport Pool에 구성되어 올림픽 중계방송 지원을 받는 국가는 북한, 이란,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캄보디아, 라오스, 파푸아뉴기니아 등 총 15개 국가이다.

북한에는 7개 채널을 통해 올림픽 방송이 제공되며, 개막식, 폐막식,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그리고 실시간 중계방송가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북한은 KRT(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를 통해 ABU에 소치 동계 올림픽 중계방송 지원을 공식 요청한 바 있으며, ABU는 한국방송협회,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북한에 이번 올림픽 중계권을 제공하게 됐다.

ABU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을 포함해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등이 열릴 때마다 지속적으로 북한을 포함해 올림픽 개별 협상이 어려운 회원국들에게 올림픽 중계방송을 지원한 바 있다.

ABU 회장인 길환영 KBS 사장은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전 세계인이 다함께 즐기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을 공동 구매해 개별 협상이 어려운 회원국에게 제공하는 것은 바로 ABU가 추구하는 세계인의 보편적 시청권 확대 업무의 일환”이라고 강조하고, ABU 회원사인 북한 KRT에 대한 이번 올림픽 중계방송 지원 역시 ABU의 통상 업무로서 일반적인 국제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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