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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동부하이텍 공동 매각주관사로 노무라증권 선정
입력 2014-02-06 13:53 

[본 기사는 2월 4일(16:5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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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의 개별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 동부하이텍의 매각 작업을 일임하고 있는 동부그룹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동부하이텍 공동 매각주관사로 노무라증권을 선정했다.
4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노무라증권을 동부하이텍 공동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개별매각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며 "동부그룹에도 금일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달 5~6곳의 국내외 투자은행(IB)들로부터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접수받은 바 있다.
당초 동부하이텍은 산업은행이 설립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다른 자산들과 함께 패키지 형태로 일괄 매각될 예정이었으나 원매자들이 나타남에 따라 개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SPC에는 매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위주로 담고 먼저 팔릴 수 있는 자산에 대해선 개별 매각을 실시하겠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동부하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메탈 잔여 지분(31.28%)의 우선 매각 여부도 재검토된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내놓은 고강도 구조조정 방안에서 동부하이텍이 보유 중인 동부메탈 지분을 처분해 차입금을 대폭 축소한 뒤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부하이텍 매각이 우선 결정됨에 따라 동부메탈 지분 처리 문제는 추후 정해질 동부하이텍의 인수자와 논의하는 순서로 미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동부하이텍 인수에는 LG와 SK가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5명 가량의 임직원들이 동부하이텍 경기도 부천공장을 찾아 품질관리가 이뤄지는 공정을 살펴보는 등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가인 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한 SK하이닉스 역시 산은에 동부하이텍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LG와 SK가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매각이 2파전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효혜 기자 /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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