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득 많을수록 운동 더 하고 날씬하다…`건강 불평등`
입력 2014-02-06 12:51 

우리 사회에서는 소득이 많은 계층일수록 더 많이 운동하고, 그만큼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비만과 흡연 등 건강 위험 요소는 저소득층에서 더 흔해, 경제 불평등 문제가 '건강 불평등'으로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6일 보건복지부의 '2012년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소득 상위층의 22%가 최근 일주일 사이 격렬하거나 중간 정도의 신체 활동을 회당 10분 이상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위층의 실천율은 14.4%에 그쳤다. 중하위층과 중상위층도 각각 17.3%, 16.4%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비만율은 소득과 반비례했다. 소득 상위층의 체질량지수(BMI) 기준 비만율은 29.5%인데 비해 하위층은 34.3%로 4.8%p 높았다. 소득 중상, 중하층 중에서는 각각 31.1%, 35.0%가 비만 판정을 받았다.
담배와 술은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이 더 많이 즐겼다. 하위층의 현재흡연율은 43.9%에 달했지만 상위층은 이보다 낮은 39.4%에 그쳤다. 주마다 최소 한 차례 소주 7잔 또는 맥주 5캔이상(여성 5잔·3캔이상) 마신 사람의 비율인 폭음률도 소득 하위층이 31.3%로 상위층 25.6%보다 높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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