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T 자회사 직원, 은행권 2000억 부당대출후 해외도피
입력 2014-02-06 12:50 

KT자회사 KT ENS의 직원이 은행권에서 대규모 부당 대출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은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T ENS의 직원이 최근 하나은행과 농협은행 등에서 200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받아 해외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회사 상품판매대금이 있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거액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감독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1000억원으로 대출 피해 규모가 가장 크고 농협은행과 저축은행들도 100억원대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감독당국은 지난 5일 이 사태를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 현재 KT ENS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과정과 규모 그리고 정확한 피해액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KT ENS는 지난 2012년 기준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67억9000억원을 기록한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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