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뉴욕주, 환율조작 혐의 대형은행 조사 착수
입력 2014-02-06 10:13 

미국내 대형은행들이 환율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금융감독국(DFS)은 약 12개 은행에 관련 환율조작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조사 대상엔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스탠다드차타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이번 환율조작 조사 결과에 따른 벌금과 사법처리 규모가 2012년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파문 때보다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환율조작은 대형은행의 딜러들이 '더 밴디트 클럽(The Bandit's Club)'이나 '더 카르텔(The Cartel)' 등으로 알려진 인터넷 채팅룸이나 휴대전화 문자 등을 이용해 국제 외환시장의 기준환율(WM/로이터스 레이트)에 대한 조작을 벌여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하루 4조7000억∼5조3000억달러 규모인 국제 외환 시장에서 이들 은행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0%를 넘는 만큼 환율 조작은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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