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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한 것과 비슷하다?
입력 2014-02-06 08:58  | 수정 2014-02-06 15:55
15분 추위 노출. 15분 추위 노출이 1시간 운동한 것과 맞먹는 효과가 난다는 발표가 나와 화제다
15분 추위 노출.

15분 추위 노출이 1시간 운동한 것과 맞먹는 효과가 난다는 발표가 나와 화제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대학의 폴 리 박사는 ‘섭씨 15도 이하의 기온에 10-15분 노출되면 특정 호르몬 변화로 열량이 연소되면서 1시간 운동한 것에 상응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폴 리 박사는 신체가 15도 이하의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이리신과 FGF21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이 방출된다고 설명했다.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으로 바뀐다는 것.

폴 리 박사의 실험에서 기온을 점차 낮춰 15도 이하로 몸이 떨리게 되자 실험 참가자들의 근육에서는 이리신이, 갈색 지방에서는 FGF21이 각각 방출되며 지방세포가 열을 발산했다.

또 폴 리 박사는 10-15분 동안 몸이 떨리는 온도에 노출시켰을 때 이리신이 증가하는 비율은 1시간 동안 운동용 자전거 페달을 밟게 했을 때와 맞먹는 수준”이라면서 시험관 실험에서는 이리신과 FGF21이 6일에 걸쳐 지속적으로 지방세포를 갈색지방으로 전환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등 두 종류의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다. 갈색지방 50g은 하루 최고 300칼로리를 태우는 그간의 연구 결과 인간은 태아와 신생아시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백색지방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성인에게도 소량의 갈색지방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공개되고 있다.

폴 리 박사의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셀 대사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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