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비리 체육 단체 본격 수사 착수
입력 2014-02-06 07:01  | 수정 2014-02-06 08:04
【 앵커멘트 】
검찰이 비리로 얼룩진 체육 단체들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회계조작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한 비리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배구협회, 대한야구협회, 대한배드민턴 협회.

우리나라 체육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한배구협회는 부회장 2명이 건물 매입과정에서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감정가 130억 원인 건물을 180억 원에 매입하고 일부를 횡령했다는 겁니다.


대한야구협회는 일부 직원들이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경비를 중복으로 정산해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라켓과 운동화 등 후원 물품 5억 원어치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등 검찰이 열 군데 비리 체육 단체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를 도맡던 대검 중수부가 폐지되면서 각 사건 배당은 여러 곳으로 흩어져 배분됐습니다.

대한배구협회와 대한야구협회건은 서울중앙지검에 배드민턴협회건은 서울동부지검 등에 각각 배당됐습니다.

검찰은 체육 단체의 회계 비리를 통한 횡령 부분에 집중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2천100여 개 체육단체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고 337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해 십여 곳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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