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상봉행사 말미에 북한이 문제 삼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이 맞물릴 것으로 보여, 북한의 속내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은 어제 판문점에서 열린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우리 측의 17일 개최 제의에 북측은 20일을 제시했고, 우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실무접촉은 4시간 만에 속전속결로 마무리됐습니다.
남북은 상봉 대상자는 지난해 교환한 남북 각각 100명의 명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상봉단 숙소는 금강산 호텔과 외금강 호텔로 정하고, 7일 우리 측 인원이 상봉시설 점검을 위해 방북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내부 사정을 이유로 개최 시기를 사흘 미루기는 했지만, 우리 측의 제안을 대부분 수용했습니다.
특히, 상호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중대제안을 언급하면서도 이달 말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덕행 / 실무접촉 남측 대표
- "(북측이) 회담에서 한·미 군사훈련이라든가 군사훈련 중단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우리 군은 이달 말 키 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 방침으로, 조만간 북한에 훈련일정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 말미에는 한미 연합훈련이 맞물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 진정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한미 훈련을 문제 삼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남북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상봉행사 말미에 북한이 문제 삼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이 맞물릴 것으로 보여, 북한의 속내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은 어제 판문점에서 열린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우리 측의 17일 개최 제의에 북측은 20일을 제시했고, 우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실무접촉은 4시간 만에 속전속결로 마무리됐습니다.
남북은 상봉 대상자는 지난해 교환한 남북 각각 100명의 명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상봉단 숙소는 금강산 호텔과 외금강 호텔로 정하고, 7일 우리 측 인원이 상봉시설 점검을 위해 방북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내부 사정을 이유로 개최 시기를 사흘 미루기는 했지만, 우리 측의 제안을 대부분 수용했습니다.
특히, 상호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중대제안을 언급하면서도 이달 말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덕행 / 실무접촉 남측 대표
- "(북측이) 회담에서 한·미 군사훈련이라든가 군사훈련 중단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우리 군은 이달 말 키 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 방침으로, 조만간 북한에 훈련일정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 말미에는 한미 연합훈련이 맞물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 진정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한미 훈련을 문제 삼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