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민간고용 지표 부진에 하락
입력 2014-02-06 06:40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오는 7일 발표를 앞둔 노동부 1월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또한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일 대비 5.01포인트(0.03%) 내린 1만5440.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7포인트(0.50%) 하락한 4011.55,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3.56포인트(0.20%) 떨어진 1751.64로 거래를 마감했다.

민간고용 지표 부진 악재가 있었지만 다행히 서비스업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분에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지난 1월 민간부문 고용이 17만5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22만7000명(수정치)과 시장의 예측치 18만명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ADP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고용동향을 오는 7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1월 신규 취업자 수가 지난해 12월의 7만4000명보다 훨씬 많은 1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지난달 미국 서비스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미국의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3.7을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해 12월의 53.0보다 높은 수준이다.
ISM 비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악화를 각각 의미한다.
한편 플로서 총재는 뉴욕 로체스터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실업률이 6.5%로 떨어지기 전에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끝내야 한다"며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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