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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존슨, 女 농구단 구단주 됐다...WNBA 승인
입력 2014-02-06 04:03 
매직 존슨의 LA 스파크스 인수 계획이 WNBA 사무국의 승인을 받았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직 존슨이 여자 농구팀 구단주가 됐다. 그와 다저스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는 마크 월터의 LA 스파크스 인수 계획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승인을 받았다.
라우렐 J. 리치 WNBA 회장은 6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LA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마크 월터와 매직 존슨의 스파크스 인수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스파크스는 지난해 말 파울라 매디슨 구단주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팀 운영을 포기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리그 사무국이 구단 관리를 맡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 베이아레나 지역을 연고로 하는 NBA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구단 인수를 추진하면서 연고 이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상황이 악화되자 LA 농구계의 전설인 존슨이 팔을 걷어붙였다. WNBA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팀이 LA를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구단주 그룹의 실세인 월터와 함께 스파크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스파크스가 새 주인을 찾으면서 2014시즌 WNBA도 정상 개최가 가능해졌다. WNBA 사무국은 이주 안으로 중계 일정을 발표하는 등 시즌 개막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치 회장은 존슨과 월터가 WNBA로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날은 스파크스뿐만 아니라 LA에게도 최고의 날이 될 것”이라며 이들의 인수를 반겼다.
LA 스파크스는 WNBA 원년인 1997년 창단된 팀이다. 2001, 2002 2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올랐으며, 서부 컨퍼런스에서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사 레슬리, 페니 톨러 등 미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 팀에서 활약했으며, 현재는 캔데이스 파커, 은에카 오구미케, 크리스티 톨리버 등이 팀을 이끌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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