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서 혼쭐난 윤진숙…"제발 똑바로 좀 하세요"
입력 2014-02-05 20:00  | 수정 2014-02-05 20:54
【 앵커멘트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또다시 자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수 기름유출 사고 현장 방문 때도 문제를 일으키더니 오늘은 국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일 여수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방문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주민 항의를 받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마치 악취를 피하려는 듯 코와 입을 가려 오해를 사기도 했습니다.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사고 관련 당정 협의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의원들의 질의에 반박을 쏟아내는가 하면,

▶ 인터뷰 : 경대수 / 국회 농해수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 "원유가 스며든 이런 것도 파악해야 될 거 아닙니까?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러니깐 하고 있다고만 얘기하고…. 장관님, 우선 지금 어패류 뭐가 있는지도 모르시잖아요."

▶ 인터뷰 : 윤진숙 / 해양수산부 장관
- "조사를 마쳐야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지…. 명확한 말씀을 저희가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이가 없다는 듯 웃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윤진숙 / 해양수산부 장관
- "그러니까 피해내역을 파악을 해야 제가 말씀을 드리죠."

윤 장관은 또 이번 사고의 1차 피해자가 어민이 아닌 GS칼텍스이고, 어민은 2차 피해자라고 말해 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적한 초동 조치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주장만 반복했습니다.

민주당은 개인정보 유출에 국민도 책임이 있다고 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함께 윤 장관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청문회 때부터 자질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를 겪었던 윤 장관이 또 한 번의 중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