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가 곤두박질·채권강세 "예상과 완전 정반대잖아"
입력 2014-02-05 17:43 
미국 2차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충격으로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한국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는 '리버스 로테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애초 시장에선 올해 선진국 경기 회복 본격화로 안전자산(채권)에서 위험자산(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을 예상했었는데 이 같은 전망과 반대되는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놓고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어그러지면서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 신흥국 금융 불안, 미국 경기지표 부진이 겹치자 위험자산에 쏠려 있던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빠져나오는 리버스 로테이션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큰 틀에서 보면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에서 버블이 빠지는 흐름이 될 것"이라면서도 "일단 최근 상황은 위험자산에서 이탈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밀고 들어가는 모양새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수현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