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반포주공1단지 8천만원 `껑충`
입력 2014-02-05 17:14  | 수정 2014-02-05 19:14
연초부터 서울 서초구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연말로 종료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유예' 대상에 들기 위해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속도를 높이면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56조9057억원이던 강남3구 시가총액은 1월 57조2630억원으로 한 달 새 3573억원이나 증가했다.
5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36%, 서울 0.51%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초ㆍ강남ㆍ송파 등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0.21% 올랐지만 1월에는 전달 대비 0.78% 상승했다. 3배 이상 껑충 뛴 것이다.

특히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0.01% 올랐지만 1월에는 무려 1.6%나 상승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주공1단지가 초강세를 보였다.
반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105㎡는 한 달 동안 8000만원 올라 16억7000만~18억원, 잠원동 반포한양 전용 171㎡는 3000만원 올라 13억~16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남구 재건축도 0.7%가 올라 12월(0.4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까지 추진하고 있는 개포동 주공2단지는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매도호가를 올리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개포주공 2단지 전용 71㎡ 시세는 한 달 새 35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구 재건축 단지는 다음달 분양 예정인 고덕시영이 분양가를 낮춰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문지웅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