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계부채 심화…중신용자 25% '저신용자' 추락
입력 2014-02-05 14:00  | 수정 2014-02-05 15:11
【 앵커멘트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 사이 신용등급 중간층 4명 중 1명이 저신용자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은 20대의 신용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하니 참 큰일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중신용층 대출자 가운데 25%가 지난해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1등급에서 4등급 사이에 있는 고신용자 중 저신용자가 된 비율은 7%였습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위기 이후 저신용 가계차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 양극화가 더 뚜렸해지고 있습니다.

저신용층으로 하락한 채무자들은 연간 소득의 85% 가량을 빚 갚는 데 쓰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20~30대의 신용하락 현상도 뚜렸했습니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20대 중·고신용 대출자 가운데 28%, 30대는 16%가 신용등급 7등급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안정적인 소득이 없는 젊은 층이 고금리대출을 받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상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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