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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훈팝 김장훈 “소방관 프로젝트 이유? 도저히 못 참겠더라”
입력 2014-02-05 11:56 
크레훈팝의 김장훈이 소방관 프로젝트를 계획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박정선 기자] 크레훈팝의 김장훈이 소방관 프로젝트를 계획한 이유를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함께 진행하는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김장훈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처음 계획하게 된 것은 2002년이다. 공연 중 어깨에 부상을 입은 그는 병원을 방문했고, 소방관을 만났다. 김장훈은 내가 오지랖이 넓어서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 그 소방관과 헤어질 때 ‘내가 힘이 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어디가면 사람들이 소방관의 노고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으며 소방관들을 위해 그 무언가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갑자기 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갑자기가 아니라 너무 늦었다. 북미에서 공연을 하다 보니 그쪽은 소방관이 히어로 중에 히어로다. 직접 겪어보니까 대한민국 소방관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소방관은 위험수당이 5만원, 심지어 생명수당은 없다. ‘도저히 못 참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방관프로젝트를 하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소방관과 119구조대, 유가족 등을 위해 콘서트를 마련하고 싶었다. 이렇게 피드백이 빠르고 협조가 좋은 곳은 처음이다.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 아니겠느냐. 그동안 독도나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감히 이번 소방관 프로젝트가 제가 살아오면서 했던 일 중에 가장 눈물 나고 행복하고 뿌듯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는 국내 소방관들을 응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크레훈팝이라는 팀명으로 활동한다. 주제곡인 ‘히어로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가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관들을 영웅에 비유해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크레훈팝의 소방관과 소방관가족들, 119구조대원들을 위한 공연은 오는 16일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며, 5일 발표되는 음원수익전액을 소방관 유가족 및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성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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