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스크린, 브라운관 심지어 가요 속 가사에서도 사투리가 등장하고, 너나 할 것 없이 봇물 터지듯 사투리를 포함한 작품들이 대중을 찾아오고 있다. 영화 ‘친구 ‘수상한 그녀 ‘피끓는 청춘,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드림하이 ‘해운대의 연인들 등에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대한민국 전 지역의 사투리가 대중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사투리는 한 지역에서만 쓰는 말, 즉 표준어가 아닌 말을 뜻한다. 그렇기에 다른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사투리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언어의 불편을 겪기도 한다. 또 특정 지역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누리꾼들끼리 댓글로 싸움을 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그렇지만 사투리는 그 지역만의 특유의 감성과 감정 표현을 해주는 매개체이기에 작품에서는 빼놓고 가서는 안 될 요소다.
봇물 터지듯 등장하는 사투리에 대해 과연 시청자들도 불편한 시선을 가지고 있을까. 초등학교 5학년 학생, 50대 학원강사, 20대 해외수출업체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지현(12) 양은 경기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다. 여러 장르의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데, 최근 즐겨보고 있는 드라마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다”라며 처음 사투리를 사용하는 드라마를 본 것이 ‘해운대의 연인들이었다. 가족과 친척 그리고 주위 사람까지 표준어를 사용해 당시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고 대화하는 지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억양과 리듬(?)이 재미있게 다가와 꾸준히 보게 됐다. 나중에 끝날 때는 학교에 가서 어설픈 사투리를 사용해 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백미숙(56) 씨는 학원에서 중고등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이며 경기도 출신이다. 백 씨는 학원을 다녀 평소 드라마를 보지 못하지만 영화를 자주 보러간다”며 예전에는 사투리하면 방송인 강호동, 이경규 그리고 영화하면 ‘친구가 생각났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러 지역의 사투리를 사용하는 작품들이 늘어났다. 자주 영화를 통해 사투리를 접하지만 아직까지 모르는 단어가 많다. 그럴 때마다 지방에서 살다 온 지인들에게 물어본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수다가 시작, 사투리가 사람들 간의 또 다른 매개체가 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나리(26) 씨는 해외수출업체 직장인으로 전라남도 출신의 부모님 밑에 자란 여성이다. 그는 부모님은 20여 년 동안 수도권으로 올라오고 나서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지방에 있는 친척들은 아직도 사투리를 쓴다. 그래서 전라남도 사투리는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다”며 전라남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작품을 보면 가끔 웃음이 나온다. 작품 중간중간의 재미를 주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한 작품을 대표하는 요소가 된다. 반면 경상도 사투리는 방송을 통해서 가끔 듣지만 확실히 알아듣지 못한다. 부산 출신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나와 같이 자신이 아는 사투리를 사용하는 방송이나 영화를 보면 재미있어 한다. 지방 출신 사람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즐거움을 준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어느 순간 극소수의 사람들이 얼굴이 보이지 않는 댓글을 통해 지역을 비판하는 것일 뿐, 일상생활에서는 사투리를 통해 즐거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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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는 한 지역에서만 쓰는 말, 즉 표준어가 아닌 말을 뜻한다. 그렇기에 다른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사투리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언어의 불편을 겪기도 한다. 또 특정 지역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누리꾼들끼리 댓글로 싸움을 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그렇지만 사투리는 그 지역만의 특유의 감성과 감정 표현을 해주는 매개체이기에 작품에서는 빼놓고 가서는 안 될 요소다.
봇물 터지듯 등장하는 사투리에 대해 과연 시청자들도 불편한 시선을 가지고 있을까. 초등학교 5학년 학생, 50대 학원강사, 20대 해외수출업체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지현(12) 양은 경기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다. 여러 장르의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데, 최근 즐겨보고 있는 드라마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다”라며 처음 사투리를 사용하는 드라마를 본 것이 ‘해운대의 연인들이었다. 가족과 친척 그리고 주위 사람까지 표준어를 사용해 당시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고 대화하는 지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억양과 리듬(?)이 재미있게 다가와 꾸준히 보게 됐다. 나중에 끝날 때는 학교에 가서 어설픈 사투리를 사용해 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백미숙(56) 씨는 학원에서 중고등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이며 경기도 출신이다. 백 씨는 학원을 다녀 평소 드라마를 보지 못하지만 영화를 자주 보러간다”며 예전에는 사투리하면 방송인 강호동, 이경규 그리고 영화하면 ‘친구가 생각났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러 지역의 사투리를 사용하는 작품들이 늘어났다. 자주 영화를 통해 사투리를 접하지만 아직까지 모르는 단어가 많다. 그럴 때마다 지방에서 살다 온 지인들에게 물어본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수다가 시작, 사투리가 사람들 간의 또 다른 매개체가 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나리(26) 씨는 해외수출업체 직장인으로 전라남도 출신의 부모님 밑에 자란 여성이다. 그는 부모님은 20여 년 동안 수도권으로 올라오고 나서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지방에 있는 친척들은 아직도 사투리를 쓴다. 그래서 전라남도 사투리는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다”며 전라남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작품을 보면 가끔 웃음이 나온다. 작품 중간중간의 재미를 주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한 작품을 대표하는 요소가 된다. 반면 경상도 사투리는 방송을 통해서 가끔 듣지만 확실히 알아듣지 못한다. 부산 출신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나와 같이 자신이 아는 사투리를 사용하는 방송이나 영화를 보면 재미있어 한다. 지방 출신 사람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즐거움을 준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어느 순간 극소수의 사람들이 얼굴이 보이지 않는 댓글을 통해 지역을 비판하는 것일 뿐, 일상생활에서는 사투리를 통해 즐거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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